우리의 대표적고전인 별주부전을 비판적관점에서 바라보며 읽어보았습니다.
작품 내에서 용왕이 병에걸린 이유와 별주부가 용왕의 영을 받고 토끼를 찾으러 가는 과정, 그리고 토끼가 탈출하는 과정을 바라보며 작품속에서 말하고자 했던 봉건신분제에서 자행된 부조리속에서 자신의 권리를 되찾기 위하여 저항하는 백성의 모습을 현대적 관점에서, 비판적 관점에서 분석하며 작성한 감상문입니다.
01. 들어가며
- Give and Take와 계약관계.
- 조선후기에 나타난 사회불안과 불평등.
02. 작품분석
- 용왕은 왜 병에 걸렸을까?
- 왜 대신들은 침묵하고 별주부가 자원했을까?
- 용왕의 병을 낫게 하기위해
토끼의 간을 가져오는 것이 과연 정당한가?
- 토끼의 반격의 의미: 권리는 스스로 지키는 것이다.
03. 마치며
- 진짜 문제는 용왕의 병이 아니라 주색(酒色)이다.
- 결론.
04. 참고문헌
별주부전이 쓰인 조선후기(17~18세기)에도 이와 같은 문제가 있었다.
다들 알다시피 조선은 신분제사회다. 신분에 따라 각자 해야 할 역할과 본분이 있다. 자신의 신분 내에서 해야 할 의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다른 신분을 침범하는 행위가 발생하면 강하게 처벌했다. 예를 들면 아랫사람인 평민들이나 중인들이 양반들에게 복종하지 않고 생산 활동에 소홀히 했을 때, 그리고 지배층인 양반들 역시 지켜야 할 덕목을 지키지 않거나 자신의 업무인 백성을 다스리는 일을 소홀히 할 때, 그리고 아랫사람들을 괴롭혔을 때 제재를 가했다.
이러한 것을 자정능력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잘 이루어질 때는 국가가 안정되고 발전하지만 이것이 잘 되지 않으면 그 나라는 큰 문제가 생긴다.
지배층에 대한 불신과 불평등에 대한 분노가 조금씩 쌓이면서 조금씩 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마치 화산이 폭발하기 전의 징조처럼 사회가 부글부글 끓어오르며 피지배계층의 불만이 여러 가지 형태로 표출되기 시작하다가 마침내는 크게 폭발하고 마는데 그 여파는 한 국가의 정권이 멸망할 정도로 강력했다.
과거 역대 중국 황제들 중 국가 창업주들은 대부분 민중봉기의 우두머리 출신들이다. 그리고 서양의 경우는 프랑스에서 대혁명이 일어나 프랑스 왕조가 무너져버리고 공화정권이 들어서게 된 사례가 있다. 현대사회에서도 민중혁명으로 국가정권이 전복되는 사례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별주부전이 쓰인 조선후기도 화산이 폭발하지 전의 징후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었다.
조선의 중~후기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라는 두 차례의 전란을 거치며 국토가 초토화되었으며 인구가 줄어들어 생산량이 급감한 침체의 시기였다.
이 두 전쟁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둘 다 모두 외부세력에게 침략을 받았다는 것, 그리고 충분하게 준비하지 못해 철저하게 당했다는 것이 문제였다. 앞서 말한 것처럼 지배층의 의무는
피지배계층의 생존권과 안전보장이다.
이를 충실하게 이행하지 못한 양반들은 어찌 보면 계약을 위반한 샘이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들의 의무를 다하지 않으면서 피지배계층에게 계속 복종을 요구하고 더 많은 상납을 요구하였다.
힘이 없던 백성들은 스스로 자신들의 생존과 안전을 해결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양반들까지 먹여 살려야 했다, 이를 위해 백성들은 생산량을 늘리는 방법을 고안하는 등의 끊임없는 노력을 펼친 결과, 생산성이 2배 향상되어 수공업과 상업이 발달하여 국가경제가 활성화되었다.
이를 통해 백성들은 굳이 양반들에게 의지하지 않더라도 자신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자신들이 계속 지배층에게 복종하며 정기적으로 상납을 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점차 의문을 갖게 되었으며 이러한 의문은 민중반란의 형태로 표출되거나 혹은 풍자예술 등을 통해 강하게 표출되었다. 별주부전의 이야기 분석을 통해 어떤 부분에서 이러한 분석이 있었나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