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을 둘러싼 왜곡된 편견에서 벗어나 진실을 알게 된다면 거의 믿기지 않을 일이 일어나게 된다. 그 순간, 그녀는 다아시가 남자 중에서도 가장 관대한 사람임을 의심하지 않게 되었다. 비록 자부심이 지나치게 강한 것도 사실이지만 그의 평판이 별로 좋지 않다는 것과 달리 그는 너그러운 사람이며 많은 선행을 했다. 무엇보도다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그것도 한 번 거절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래서 그토록 온갖 무례함과 비난을 퍼부었는데도 용서할 정도로 자신을 여전히 사랑하고 있다는 데 대한 감사였다.
그녀는 그가 어떻게 자기와 사랑에 빠지게 되었는지 궁금했다. 그러자 그는 당신의 마음이 생기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생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