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를 포함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회의 주된 사회경제적 구분을 이야기하는 데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2. 세 계급 모델
가장 보편적인 방법인 세 계급 모델에는 두 가지 주요한 결점이 있다. (ⅰ) 특히 수입원과 수입수준의 견지에서 볼 때, 세 계급 각각의 내부에 동질성이 없으며, 그리고 (ⅱ) 사회적 의식이나 이데올로기의 형태와 그 세 계급들 사이에 일치하거나 단일한 관계가 존재하지 않는다. 일탈한 개인의 존재-퍼킨의 ‘사회적 일탈’-는 우리의 주제가 아니지만, 각 사회계급의 커다란 부분이 계급 ‘이데올로기’로부터 일탈하였을 때, 이것은 상류 또는 귀족계급, 중간계급, 노동계급 또는 노동하는 계급이라는 세 계급 각각의 내부에 일관성이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는 한 용어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드러낸다. ‘즉자적 계급’과 ‘대자적 계급’의 개념은 이 문제에 하나의 해답을 제공한다.
그러나 대부분 일반적인 논의에서는 세 계급 모델을 이야기한다. 그것이 산업사회에서 계급을 고려할 때 가장 자연스러운 방법이다. 아사 브리그스의 폭넓은 저술도 이 모델을 유지하는데, 그것은 그가 그 모델이 적용된 상황들을 탐구해서 1780년 이후의 시기에 그 수가 점점 늘어가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고, 또 그는 결코 그 모델의 유일성을 주장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1834년에 존 스튜어트 밀이 쓰기를, 그의 동료 사회평론가들은 ‘지주, 자본가, 노동자라는 그들의 영원한 원 위에서 뱅뱅 돌면서 마침내는 사회를 그 세 계급으로 나누는 것이 신의 뜻인 양 생각하는 것처럼 보인다’(The Monthly Repository, 1834, Briggs [1956]에 인용). 수많은 역사가들이 그 뒤를 따랐다. 심지어는 그 체계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사람들도, 필요에 따라 한데 붙이거나 세분하거나 하면서 세 계급이라는 용어를 계속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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