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자신의 자서전을 써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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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자신의 자서전을 써보기
I. 내 인생 처음으로 적어보는 자서전을 시작하며

독서와토론 수업을 듣던 첫날 교수님께서 중간고사얘기를 하셨다. 중간고사는 자서전을 쓰는건데 처음 접하는 자서전이라 막막하기만 하였다. 옛 기억을 시시때때로 떠올려보는 나지만 이렇게 내 인생을 글로 쓴 다고 생각하니 이거 왠지 모를 흥분도 되었다. 어떻게 쓰는지 양식도 몰라 이리저리 인터넷을 뒤지며 나만의 자서전의 틀로 이렇게 시작하려 한다. 그럼 이제 그 누구에게는 평범하게, 안 평범하게 보일지는 모르겠으나, 나에게는 가장 뜻 깊고 하나의 선물이 될 나만의 자서전, 나의 23년이라는 시간을 그대로 담은 나만의 이야기를 시작해보려 한다.

II. 내가 지금까지 걸어온 시간의 울타리 안에서

1) 나의 유년기

1989년 6월 9일 어느 작은 산부인과에서 작은 사내아이가 태어났다. 그게 바로 나이다. 우리 아버지는 할머니의 맏아들로 즉, 나는 집안의 장손으로 태어난 것이다. 어릴 때는 몰랐고, 가족 누구도 나를 어떻게 생각 하는지는 모르겠으나, 나 스스로 는 커 가면서 그 장손이라는 것에 큰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뭔가 ‘큰 일, 성공해서 가족들, 친척들 앞에 서야만 한다.’는 그런 강박관념이 계속 나를 쫓아오는 것만 같다.
어쨌든 이렇게 태어난 나는 어렸을 때부터 고집이 엄청 셌다고 할머니나, 어머니께서 그러신다. 연년생으로 태어난 내 여동생에게 양보란 없었고 자주 동생을 때려서 내 동생은 우는 적도 많았다. 물론 나도 그것을 기억하기 때문에 언제부터인가 커 가면서 동생에게 하던 행동이 변해 이제는 동생에게 잘해준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다.
나는 7살 때, 남들도 다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그 시절의 기억이 아직도 머릿속에 남아있다. 유치원 앞에 펼쳐진 넓은 풀밭에서 친구들과 그때 당시 내 손 보다 컸던 방아깨비를 잡고 놀던 기억, 엄마가 사준 ‘칼로스’라는 영양제를 몰래 유치원에 들고 가서 친한 친구들과 나눠 먹던 기억, 유치원 놀이터 흙 속에서 집게벌레를 잡던 기억, 고구마를 캐러 가서 내가 캔 고구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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