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일지’는 이전부터 많이 들어오던 책이었지만, 특별히 찾아서 읽지는 못했다.
그런데 때 마침 과제도서 중 목록에 있는 것을 보고, 기꺼이 기쁜 맘을 읽게 되었다.
‘백범일지’는 백범 김구선생이 스스로의 삶을 기록한 일종의 자서전이다. 대개 역사적 인물들이 자신의 삶에 대해 스스로 기술해 놓은 자서전을 보면, 과거 자신의 업적과 공적은 과다하게 포장하여 기술하면서도 과실과 허물은 덮어버리는 경향을 띠는 것을 자주 본다. 하지만 ‘백범일지’는 이러한 경향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아주 다른 느낌을 선사해준다. 즉 김구는 자신의 삶을 솔직하고 꾸밈없이 말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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