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한 모든 일을 원하는 대로 이룰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인생은 무수히 많은 실패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일찍이 윈스턴 처칠은 “성공이란 연속되는 실패에도 불구하고, 열정을 잃지 않는 능력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가 말한 ‘열정’을 심리학에서는 ‘성취동기’라고 부른다. 실패를 이기는 유일한 힘, 실패 앞에 좌절했던 마음의 습관을 치유할 수 있는 무기가 바로 이 ‘동기’인 것이다.
왜 어떤 사람은 실패를 딛고 당당하게 일어서는 반면, 어떤 사람들은 좌절하는 것일까 어려운 일에 주저 않고 도전하여 성취하는 사람들의 비결은 무엇일까 이와 관련 스탠퍼드 대학의 심리학자 캐롤 드웩(Carol S. Dweck)이 아동들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를 보자. 그는 실패에 대해 숙달 지향적인 반응을 보이는 아동들은 복잡한 퍼즐을 맞추는 등의 어려운 과제가 주어졌을 때 해결하려 시도하는 반면, 무기력한 반응을 보이는 아동들은 실패한 후 좌절하여 더 이상 노력하지 않고 문제를 회피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실험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아동들의 이러한 태도가 그들의 학습 능력과는 무관했다는 것이다. 능력이 탁월하지는 않더라도 도전하려는 성향이 강한 사람이 있는 반면, 능력이 뛰어남에도 망설이고 일찌감치 포기하고 가능성을 스스로 차단하는 사람도 있다. 이들 중 성공을 향해 다가가고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답은 자명하다.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사람에게 성공의 문이 열릴 것이다. 이처럼 실패에 대한 숙달 지향적인 반응은 실패를 이겨낼 수 있는 유일한 힘인 동기를 잃지 않는 첫 출발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