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삶터가꾸기의새로운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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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삶터가꾸기의새로운시각
도시삶터 가꾸기의 새로운 시각
- 누구를 위한 도시계획인가 -

Ⅰ.서언

산업혁명 이후 산업화․도시화가 급속도로 진전되면서 세간에는 도시는 인간이 만든 최고의 걸작으로까지 이야기되고 있다. 이러한 외형적․물적 성장을 이루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는 편협된 가치가 생겨나게 되었고, 도시공간에는 경제우선․생산․개발의 개념이 지배해왔다. 그러한 가운데 성장해온 도시는 삶의 터전으로 생각하기에는 너무나 헛점이 많고 틈새가 벌어져 있다.
도시계획은 단순히 도시의 틀을 짜고 경제활동을 담는 그릇의 크기에 치중하였을 뿐, 단단하고 흠이 없고 맵시좋은 그릇을 만드는데는 소홀하였다. 그 그릇의 재료․모양세가 우리 인간․자연에게 보이든 보이지 않든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는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래의 도시계획은 총론적․외형적 모양갖추기가 아니라 세심한 각론적․내면적인 삶터가꾸기로 전환하여 개발시대와 산업화․도시화시대에 벌어진 틈새를 메우는 작업의 도시계획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걷고싶은 도시․살고싶은 도시․문화가 충만한 도시․환경과 공생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잔잔한 바람이 일고 있는 것은 과거를 반성하고 현재를 치유하면서 미래의 도시삶터가꾸기를 지향해야 한다는 시대적 요청에 따른 증표라 볼수 있다.
우리의 삶의 터전으로서의 도시는 인간이 몸에 걸치고 있는 옷에 비유할 수 있다. 옷이 자기 체형에 잘 맞도록 만들어져 있다면 별도의 수선이 필요없듯이, 도시 또한 우리의 삶의 터전으로서 잘 가꾸고 다듬어져 왔더라면 별도의 삶터가꾸기가 그다지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기존에 만들어진 도시삶터가 우리의 삶을 잘 담아내지 못한다면 많은 수선은 당연지사일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때, 공동체의식 회복운동 전개․보행환경 개선․문화공간 확충․소공원 조성․담장헐기․역사문화자원 및 생태계 보전 등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그간의 도시계획이 공동운명체의 삶터를 가꾸는데 미흡하였음을 암시하는 것이라 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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