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학 위진 남북조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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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학 위진 남북조시대
현학(玄學) 위진 남북조 시대

중국 역사상 가장 사회가 혼란스럽고 분열된 이 시대는 정권 탈취의 악순환과 그에 따른 정치적 부패와 전란 때문에 염세적인 세계관이 팽배하였다. 사람들은 천지간에 태어나는 것은 세상에 잠시 들르는 일로 인생은 하루살이처럼 순간적이라는 생각에 현실생활에서 도피하고자 하였다.
이 시대에 발달한 도가사상은 현학으로 3시기로 나뉘어 제각각 다른 색깔의 독특한 노장사상에 대한 전개를 보였다.
첫째, 위나라 시대에 유명한 사람들로는 도가철학의 이론적 연구자였던 하안(何晏), 왕필(王弼)을들수 있다. 왕필(226∼249)은 나이는 하안보다 훨씬 어리지만 죽기는 그와 거의 같은 시기에 죽었는데 재능과 업적에서 하안보다는 매우 뛰어났다. 저술로는 [노자주(老子註)] 2권과 [역주] 8권이 있다. 이들 저술은 현대에 와서도 높이 평가되는 것들이다. 「노자주」는 장자의 사상으로 노자를 해석한 것으로 사상적으로는 당시까지의 어떤 해석보다도 훨씬 심원한 것이었다. 즉 단순히 문자의 해석에 그치지 않고 주를 통해 자기의 사상을 서술했던 것이다. [역주]도 그러한데, 유가의 경전인 [역(易)]을 그의 독자적인 노장철학으로 설명했다. 여기에서 우리가 거론하고자 하는 그의 사상의 특질은 도유(道懦) 융합, 또는 절충의 경향에 있다고 할수 있다. 하안에 대해서는 일찍이 그가 「노자주」를 지으려고 했지만 왕필의 저서를 보고 계획을 단념했다는 이야기를 보면 확실히 왕필의 것과 유사했다고 추측된다. 하안과 왕필 사이에는 유명한 토론이 있다. 이것은 [논어]의 안연(顔淵)이 죽자 공자가 통곡했다 는 구절의 해석에서 성인에게 희노애락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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