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파란나비효과하루-김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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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인간들의 몸부림

이 소설의 가장 큰 특징은 소제목에 있다. 소제목의 형식이 간단한 질문형인 것도 있고 대화체인 것도 있다. 그것은 마치 나에게 말을 거는 느낌을 주는데 이 때문에 소설에 더 깊숙이 빠져들 수 있었다.
주인공은 사랑하는 사람과 친구 등 주위사람을 성으로 부르거나 특정한 사물에 빗대어 부른다.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친숙함의 표현이며 그 사람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이다. 소설에서는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음으로서 단편적인 인간관계 그려낸다.

‘나’와 ‘음악 하는 서’는 동물원에 간다. ‘나’는 그곳에서 쉬고 있는 노인들을 바라보며 ‘인간은 돈과 가족이 없으면 말년에 홀로남아요’란 메시지를 느끼는데 이 점은 ‘나’의 인간에 대한 소외의식을 읽을 수 있다. 또한 ‘음악 하는 서’는 파란나비원숭이에 열광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서’는 사람을 깊게 사귀지 않는다. 그것은 그도 소외된 인간이기 때문에 상처 받지 않기 위한 보호막이라고 볼수 있다. 그런데 그가 단한 마리 남은 파란나비원숭이에 열광하는 것은 소외된 인간으로서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 받고 싶은 의식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단한 마리밖에 없다면 그만큼 소중한 것이기에 그도 그 소중한 존재가 되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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