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식생활의 변화와 질병증가
사회가 산업화, 신속화, 개방화 되어가면서 우리의 식생활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과거 우리의 식생활은 주로 식품 원재료를 구입하여 가정에서 조리해 먹는 형태였으나 오늘날에는 가공식품을 많이 이용하게 되었다. 김치, 젓갈, 장, 심지어 밥까지 지금은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가 있다. 패스트푸드의 이용도 많아졌다. 패스트푸드라는 이름은 주문하면 바로 먹을 수 있다는 뜻에서 붙여졌다. 우리나라에서는 70년대에 들어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식습관은 빠르고 편리하지만 우리의 건강에 해를 끼친다.
패스트푸드는 열량이 높고 지방질 함량이 많아 운동이 적은 현대인의 비만을 유발한다.
우리나라 성인의 하루 권장 열량은 2000~2500칼로리지만 불고기버거세트 하나만 먹어도 980칼로리의 열량을 섭취하게 된다. 세계 보건기구에 따르면 세계 인류의 17%인 10억 명이 비만 또는 과체중이며 지난 7년 동안 세계 비만인구는 50%정도나 늘었다. 국내 비만율은 98년 36%로 10년 동안 세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한 인스턴트 가공식품은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 등이 부족하고 영양의 균형이 맞지 않는다. 오늘날에는 동물성 지방섭취 과잉으로 인해 각종 성인병이 늘어나고 있다. 동물성 식품은 콜레스테롤 등의 포화지방산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 혈액 내의 콜레스테롤을 정상 이상으로 높이게 된다. 이로 인해고혈압, 동맥경화증 등의 만성퇴행성질환의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2. 농작물생산 변화추이
요즈음은 농약 사용이 많아져서 원숙퇴비로 만든 농작물보다 맛도 없고 영양가 측면에서 당질이나 비타민류, 무기질군도 대폭적으로 감소되었다. 예를 들어 비타민 A의 경우 시금치는 1963년에 26IU였던 것이 1700IU로, 피망에서는 330IU가 150IU로 감소하였으며, 비타민 C는 양배추가 50mg에서 44mg으로, 무는 30mg이 15mg으로, 배추 40mg이 22mg으로 각각 영양가가 감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