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현대사에 많은 영향을 미친 사건을 꼽으라면 여러가지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어떤이는 그것을 일제의 36년에 생각할 수도 있고, 어떤이는 이에 대해 미군정기간을 꼽을 수도 있다. 그러나 현재의 우리 나라의 모든 것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이 한국 전쟁을 생각할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의 정치 경제등의 사회 전반부에 걸쳐 한국 전쟁은 도저히 씻어낼수 없는 아픔을 남기고, 또한 지금도 벗어날수 없는 굴레를 만들어 놓은 채 우리를 가두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전쟁에 대해 막연히 주입 받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950년 6월 25일 평화로운 남한을 북한 괴뢰군이 탱크를 앞세우고 내려왔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채 남한의 평화를 사랑하는 국민들은 두려움에 떨어야 했고, 남한의 용감한 학생과 국군은 나라를 지키기위해, 수류탄 하나로 탱크와 맞서 싸워야 했다.
이러한 내용은 우리 나라의 대부분의 국민들에게 6.25의 실상으로 믿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의 가설에 불과하다. 그것도 아주 애국적인 내용의 가설일 뿐이다.
그러나 이것의 진상을 제대로 아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다. 우리가 주입받은 내용에 의해 북한은 어느새 우리의 철천지 원수로 미국은 우리의 더할 수 없는 우방과 평화의 수호자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진정한 우리의 적개념을 바로 잡기위해 우리는 또 다른 가설을 제안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가 거의 12년간 주입 받았던 내용이, 얼마나 왜곡된 것이 많고, 우리가 얼마나 잘못된 진리를 믿고 살아 왔는지를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가장 타당하다고 생각되는 관점을, 논의 끝에 정할 수 있었고, 그 논의의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해 여러 자료를 수집하였다.
이를 위해 전쟁전의 상황에 대해서는 강석진 학형과 김보운 학형의 파트에서 다루었고, 전쟁의 경과에 대해서는 김성수 학형의 파트에서, 전쟁의 결과에 대해서는 김용무 학형의 부분에서 다루기로 하였다. 또한 혹시 모를 전통주의에 대해 임형준학형의 글을 준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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