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 겔(Jan Gehl, 덴마크 왕립 예술아카뎀 건축학과)
정리 : 양현미(한국문화정책개발원 연구원)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도시만들기
인간적인 도시란 사람들이 걸어다니다가 휴식을 취하거나 경치를 구경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문화적 삶을 나눌수 있는 도시, 차량이나 상점이 중심이되는 것이 아니라 인산이 모든 공간설계의 중심이 되는 그런 도시이다.
얀겔교수는 교통문제와 상업화로 갈수록 각박해져가는 현대도시의 황폐화 현강을 비판적으로 고찰하면서 인간적인 도시, 만남의 도시를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다. 특히 그가 사례로 제시하는 만남의 도시 코펜하겐은 1962년부터 현재까지 34년이라는 긴 기간동안 지속적인 도시개발을 통해 인간적인 도시공간을 창조하고 이를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인 곳이다. 우리의 각박한 도시문화와 도시환경을 생각할 때, 이 주제는 문화복지와 삶의 질을 희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매우 시사적이리라 생각한다.
1. 공공장소에서 일어나는 세 가지 활동유형
얀겔 교수는 공공장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활동을 세 가지 범주로 구분한다. 필수적 활동(Necessary Activity), 선택적 활동(Optional Activity), 사회적 활동(Social Activity). 필수적 활동은 반드시 해야 하는 활동이다. 학교에 가기 위해 걷는다거나, 버스를 기다린다거나, 피곤해서 앉아있거나 하는 행동들이다. 이러한 활동들은 물리적 환경의 질에 관계없이 언제나 일어난다. 사람들은 선택의 여지없이 그러한 활동을 반드시 해야한다. 그러나 좋은 도시라면, 반드시 해야하는 이 모든 행동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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