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창업자 이병철은 경상남도의 정곡면 중교리에서 1910년 출생했다. 1910년은 일본이 조선을 합방한 해이다. 이병철은 이찬우라는 부유한 지주의 둘째이자 막내로 태어났다. 6세부터 서당에서 교육을 받았다. 11세가 되던 해에 이병철은 일본식 교육을 실시하고 있던 신식학교에 다니기를 원했고, 부모는 그가 지수보통학교(晋陽郡 智水面)에 다니도록 허락했다.이병철은 서울에 소재한 수송공립보통학교로 전학을 했으며, 1926년에는 중동중학교에 입학했다. 그는 중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채로 일본으로 건너간다. 근대화된 세계를 경험하고 싶은 욕망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는 와세다대학의 정경학부에 등록을 한다. 하지만 그는 공부에는 취미가 없었고, 대신 일본에서의 생활을 즐겼던 듯싶다. 몇 학기를 와세다대학에서 공부한 후, 그는 건강이 좋지 않아 한국으로 돌아 오게된다 (이병철, 1986: 14-18). 이후로 학업을 마치기 위해 일본으로 돌아가지 않은 것으로 보아, 그는 공부나 대학졸업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던 것 같아 보인다.
아산 정주영은 현대그룹을 창업한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기업가이다. 그는 1915년 11월 25일 강원도 통천군 송전면 아산리의 가난한 농가에서 부친 정봉식과 모친 한성실의 6남 1녀 중 장남으로 출생하였다. 아호인 아산은 그의 출생지명에서 딴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