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노엽게 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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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노엽게 하지 마십시오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마십시오
(엡 6:4)
“아버지는 자녀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거나 화를 돋우지 말고 주님의 훈계와 가르침으로 잘 키우십시오.”

5월 1일은 어린이주일입니다. 해마다 어린이주일을 지키지만 금년은 유난히 마음이 아픕니다. 그것은 요즘 부모들이 자녀를 너무 감싸고 과잉보호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데 이와는 너무 거리가 먼 이야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4월 16일 강릉경찰서는 아버지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존속살인)로 이모(14.여.중3년)양을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양은 16일 오전 3시께 강릉시 모 연립 자신의 집에서 아버지(40)가 술에 취해 병환으로 누워있는 할아버지(74)를 괴롭히고 할머니(70)에게는 욕설을 한데 이어 이를 만류하는 자신을 폭행하자 양손을 묶고 방바닥에 있던 넥타이로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입니다.

이양은 경찰에서 알코올중독자인 아버지가 평소에도 술에 취하면 집 기물을 부수고 때리는 등 난동을 피워 아버지가 없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며 이날도 평소처럼 심한 난동을 피울까 두려웠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어머니는 이양이 태어난 지 100일 된 즈음에 아버지의 술주정과 폭력에 못 이겨 집을 나간 뒤 소식이 끊겼으며 그 뒤로도 이양의 아버지는 술에 취하면 함께 살고 있는 이양과 조부모를 때리고 괴롭히는 등 상습적으로 가정폭력을 휘둘러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 뒤 이양의 고모는 “오죽했으면 자기 아버지의 목을 졸랐겠느냐”며 “그 아이는 평생 가정 폭력에 시달리며 살아왔다”. “그 아이가 4살 무렵일 때 아버지가 그 아이를 세탁기에 넣어 돌렸는데 간신히 생명을 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양이 쓴 일기장에 이런 글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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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