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적인 표현으로서의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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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적인 표현으로서의 ‘이별’
시적인 표현으로서의 ‘이별’

Ⅰ. 서론
우리가 읽었던 많은 시에서 ‘이별’은 시적 주제로서 찾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김소월 시인의 「초혼」이나, 한용운 시인의 「님의 침묵」등이 있다. 이처럼 여러 시들에서 ‘이별’을 노래하고 있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이별’은 우리의 삶에서 누구나 겪게 된다. 사랑하는 연인과의 ‘이별’ 뿐만 아니라 절친한 친구와의 ‘이별’, 가족과의 ‘이별’, 종교적인 의미에서의 절대자와의 ‘이별’등 ‘이별’이라는 것은 우리의 삶, 나아가 전 우주적 삶에서 반드시 필요한 요건이라고 할 수 있다. ‘이별’을 통해 사람은 성숙할 수 있고, 새로운 만남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세상사의 많은 일들은 그 ‘이별’을 전제로 이룩된 것이라 하겠다. 이렇듯 우리의 현실 속에 ‘이별’이 있는 이상, 시적 주제로서 ‘이별’을 노래하는 시들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 분명하다.
‘이별’은 각각의 시들에서 다양한 성격의 ‘이별’로 주제화된다. ‘이별’의 이유와 원인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며, 그것을 통한 결과와 모습도 다양하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이별’이 주제화된 두 편의 시를 통해 그 ‘이별’이 어떠한 모습으로 다르게 표현되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각각의 시를 분석적으로 독해하면서 ‘이별’의 표현이 어떻게 다른가를 확인하도록 하겠다.

Ⅱ. 본론
모든 시에는 감정과 정서가 담겨있다. 여기서 살펴볼 두 편의 시에는 ‘이별’에서 비롯되는 감정과 정서가 담겨있다고 할 수 있다. 조지훈 시인의 「민들레」와 박의상 시인의 「성년」 두 편의 작품을 차례로 분석하면서 ‘이별’의 시적 표현을 대비해 보겠다.
1. 임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 외로움 속의 위안을 표현 - 조지훈의 「민들레」
까닭 없이 마음 외로울 때는
노오란 민들레꽃 한 송이도
애처롭게 그리워지는데

아 얼마나한 위로이랴
소리쳐 부를 수도 없는 이 아득한 거리에
그대 조용히 나를 찾아오느니

사랑한다는 말 이 한마디는
....
인문, 어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