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그날에......’를 보라는 교수님의 말씀에 많은 아이들이 연극을 보러갔었다. 그리고 교수님께서는 감사의 표시로 작은 선물, 그러나 나에겐 큰 선물인 ‘난지도의 성자 황광은’ 이라는 책을 모든 아이들에게 선물하셨다. 이 책을 받고 무슨 내용일지 너무 궁금했지만 시험이나 뭐다 해서 책 읽기를 자꾸 미루다가 결국 며칠 전에 다 읽어버렸다.
이 책은 희곡으로 되어있어서 읽기도 쉽고 분량도 적게 느껴졌다. 바로 얼마 전 교수님께서 수업시간에 말씀하셨던 ‘잘 넘어가는 책’ 이란 이런 것이구나! 싶었다.
그리고 이 책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책,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훌륭하다. 소년시의 원장 황광은 목사는 멋진 삶을 살은 사람이었다. 이 책을 쓴 이반이라는 사람의 말대로 황광은 목사는 성자임에 틀림이 없다. ( 아, 그리고 문득 책 뒤편에 ‘그날, 그날에......’ 작품으로 상을 탔다는 말에 반가움을 감출 수 없었다. )
황광은 목사는 참으로 인간된 분이셨다. 어쩌면 예수님과도 같은 의인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몇가지 기억에 남는 내용이 있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감상문을 쓰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