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의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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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의누
이인직의 「혈의 누」신소설의 시작

1.서 론
최초의 신소설 작가이며 대표적인 신소설 작가인 이인직의 소설, 혹은 신소설 일반에 대한 논란의 출발점에는 신소설이란 “새로운 내용을 낡은 양식에 담은 과도적 성격의 것” 이라는 임화의 규정이 놓여져 있다. 이런 논란의 우리나라 최초의 개화기 소설, 혹은 신소설이라고 알려진 이인직의 “혈의 누”를 과연 어떤면에서 국문학사적인 중요성이 있는지 살펴보자. 또 어떤면에서 신소설의 의미를 지니는지도 함게 짚고 넘어가자.
앞서 임화가 말한 새로운 내용이란 개화사상을 표출하고 있다는 것, 낡은 양식이란 가정소설(처첩갈등, 계모와 전실자식의 갈등, 고부 갈등 등을 주플롯으로 하는 것)이라는 전통적 양식을 취했다는 것이다. 이후의 신소설에 대한 논의는 새로운 것에 더 강조를 두어 개화 사상의 표출과 장면의 제시나 시간의 역전 등에서 근대성을 강조했다. 신소설이 가져야 할 새로움이란 것이 이인직의 “혈의 누”에서도 나타나 있을까 또 “혈의 누”에서의 새로움이란 것은 무엇일까

2.본 론
“혈의 누”에 등장하는 김관일은 “평양에서 돈 잘 쓰기로 이름 난 초시이다. 그의 장인인 최주사는 현재 부산에서 상업을 하고 있으며 사위의 유학자금을 대줄 수 있을 만큼 경제력을 가지고 있다. 평양에서 청일 전쟁을 겪은 김관일은 다음과 같이 봉건 관료를 비판한다.

평안도 백성은 염라대왕이 둘이라. 하나는 황천에 있고 하나는 평양 선화당에 앉아있는 감사이라. 황천에 있는 염라대왕은 나이 많고 병들어서 세상이 귀치 않게 된 사람을 잡아가거니와, 평양 선화당에 있는 감사는 몸 성하고 재물있는 사람을 낱낱이 잡아가니, 인간 염라대왕으로 집집에 터주까지 겸한 겸관이 되었는지 고사를 잘 지내면 탈이 없고 못 지내면 온 집안에 동토가 나서 다 죽을 지경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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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