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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작가 현기영(58)씨가 10년만에 새 장편 '지상에 숟가락 하나' 를 내놓았다. 자전적 성격을 띤 이 작품에서 그는 유년시절의 추억과 한국 현대사의 그늘을 섬세한 필치로 그려낸다. 소설의 밑그림은 막막한 바다에 갇혀 외로움을 삭이던 섬 소년이 어엿한 문학청년으로 커가는 과정이다. 그 위에 비극적인 가족사와 4.3사건 한국전쟁 등 슬픔의 무늬들이 겹쳐진다. 역사의 행간에 감춰져 있던 한 작가의 성장기록은 담담하면서도 애잔하게 읽힌다.
그의 회상은 아버지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된다. 질곡의 시대를 견뎌온 아버지에게 죽음은 '실패자가 쟁취한 최후의 승리'다. 뱀을 영감이라고 부르던 증조할아버지와 살쾡이를 무서워했던 나의 어린시절도 어둡기는 마찬가지. 4.3사태 때 오름봉우리에 오르던 봉앳불(봉화)과 토벌대가 마을에 지른 방앳 불(방화)은 아직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아픔이다. 허기져 드러누운 어머니에게 '약으로 써라'며 외할아버지가 보내준 돼지고기 한 근은 또 얼마나 가슴 아린 기억인가. 세상에 그렇게 맛있는 약이 있을까.
만1세 1학기 관찰일지,총평 33명 66Page (놀이와 일상 관찰일지) 만1세 1학기 관찰일지,총평 33명 66Page 분량입니다.
아이들의 성장 과정은 단순한 일상이 아닙니다. 놀이와 일상 활동을 통해 나타나는 아이들의 사고, 감정, 사회성 발달을 세밀하게 분석한 관찰일지입니다. 만..
[독후감] ‘지상 최대의 쇼’를 읽고나서 [독후감] ‘지상 최대의 쇼’를 읽고나서
그저 하나의 이론
종교계 인사들은 진화의 증거를 받아들이고 있지만 신도들은 그렇지가 않다. 미국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가운데 40퍼센트 이상은 인간이 다른 동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