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르뒤마피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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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르뒤마피스의
알렉산드르 뒤마 피스 의 춘희

밤이면 밤마다 파리의 5대 극장 중 특별석에 나타나서 한 달의 25일 간은 흰 동백꽃, 나머지 5일간은 붉은 동백꽃을 가슴에 꽂음으로서 월경일을 대담하게 돈 많은 호색한들에게 표시해 '온리미트'와 '오프리미트'를 밝혔던 고급창녀가 1850년 전후, 파리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었다.

마리 듀프레시스라고 불리는 그 창녀는 시골, 가난한 홀아비의 맏딸로 태어나 열 살 때, 한 접시의 수프와 처녀를 바꾸기도 했다.

그리고 그녀는 열두 살 때, 맨발에 누더기를 걸치고 파리로 올라왔다.

호색의 거리 파리에서 자기의 육체가 돈이 된다는 것을 알게된 마리는, 비로소 난생 처음으로 목욕을 하고 글을 배우며, 아울러 사랑의 기교도 수련을 쌓은 덕분에 점점 상대가 고급화 되어 1년에 10만프랑의 생활비를 탕진하는 고급창녀가 되었던 것이다.

이 창녀를 한때 열렬히 사랑한 것이 <삼총사>와 <몬테 크리스토 백작>으로 유명한 알렉산드르 뒤마 피스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가 아버지와 함께 반년 동안 스페인 여행을 하고 돌아와보니 마리는 이미 저 세상 사람이 되고 말았다.

당시 24세였던 뒤마 피스에게는 그의 살았던 날 중에 그보다 더 슬프고 회한에 넘치는 날은 없었다.

그는 울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것이 <춘희>였다. 소설은 가히 폭풍적인 인기를 끌어 만인의 주목을 받았다. 뒤마 피스는 소설을 다시 극으로 고쳐서 상연했다. 마침 파리에 갔던 베르디는 이 극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

<트레바토레>에서 천시받는 집시의 복수를 그린 인간애의 작곡가 베르디는 겉모습은 화려하나 본질적으로는 비참하기 그지없는 창녀의 인생을 애절하게 다루었던 것이다.

<라 트라비아타>는 '방황하는 여자'란 뜻으로 그 뜻은 '동백아가씨'이다.

애수 넘치는 전주로 막이 오르면, 무대는 이 오페라의 여주인공 비올레타의 살롱.

손님들이 모여들어 화려한 무도회가 열리기 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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