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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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버 지
“아버지”를 읽고...

내가 이 책을 읽은 건 고2때였다. 나는 이제껏 살아오면서 읽은 책이라고는 열손까락 안에 꼽을 정도다. 하지만 친구가 도서관에 좀 갖다달라고 부탁한 이 책을 아무 생각없이 읽어 내려갔고 결국 하루만에 다 읽어 버렸다. 이 아버지란 책을 굳이 읽어야겠다는 마음은 별로 없었지만 오래전부터 주변의 친구들이 아버지를 읽고 너무 감동적이라고 하며 이런 책도 좀 읽어가며 살라고 해서 보게 되었다.
주인공인 한정수는 췌장암에 걸려 얼마남지 않은 시간은 괴로움과 함께 보낸다.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가장 슬퍼할 가족들에게는 비밀로 하게된다. 췌장암 진단을 내렸던 정수의 친구인 남박사 역시 정수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친구의 죽음을 알면서도 아무것도 해줄수 없는 남박사의 심정이 얼마나 아팠을까 가족들에게는 비록 인정받지 못하는 가장이지만 가족들을 위해서 이러한 사실을 숨기고 아파하는 주인공이 너무 안타까웠다. 항상 일을 위해 매일 이른 출근에 늦은 퇴근, 피곤에 지친 무표정한 얼굴, 이런 일상에 지쳐 자주 술을 마시고 들어오는 아버지가 가족들에게는 자상한 아버지와 남편으로 느껴졌을 리가 없다. 여기에는 주인공의 잘못도 있다. 아내와 아들, 딸을 사랑하면서도 이를 표현하지 못한 잘못이다. 아무리 사랑하는 마음이 깊어도 그것을 표현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아무리 애틋한 마음으로 그들을 생각하고 있어도 말하지 않는 그의 마음이 가족들에게 전달될 수는 없는 것이다. 죽음을 앞두고 아내를 위해 제과점을 마련해 주기 위해 가게자리를 알아보고 자식들을 위해서는 이런저런 보험을 들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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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감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