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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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론

일본의 선주민 아이누민족의 부활

1. 아이누모실에서 에조치로, 훗카이도로...
아이누족은 근대에 이르기까지 독자적인 문화와 언어를 유지하여온 수렵채집민족 중의 하나이다.
14세기무렵 영역이 훗카이도, 사할린, 쿠릴열도로 국한된 이후, 15세기초 야마토족이 아이누모실의 남쪽 끝에 거점을 만들고 영향력을 미치려 하였지만, 17세기 말까지는 주로 교역을 목적으로 한 교역소 중심의 관계로 두 민족의 만남은 상호의존적 공생관계였고 지배-피지배관계는 아니었다.
19세기에 접어들 무렵 에도막부는 러시아에 대비해 아이누족에게 유화정책을 취하면서, 막번제국가 체제에 사실상 끼워맞춰 넣으려 했다. 명치유신을 계기로 아이누족은 자기도 모르게 법적으로는 동일 민족시 되었다. 이 과정에서 단일민족국가란 논리상의 결함을 메우기 위해 아이누족에게 동화를 강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대적 민족국가 형성기에 아이누민족에 대한 일본의 동화정책은 철저한 민족말살의 강제적이고 조급한 것이었다. 이는 스스로 동화되었다고 여기는 집단에 대해서 조차 심각한 일상적 사회적 차별을 행하는 민족국가 내부의 현실적 모순조차 인식하지 못하게 한다. 이런 논리의 혼란과 차별에 대한 무감각이 변경의 한 작은 선주민 집단에 대한 맹목적 동화를 추진하게 되었다.
동화론이 이야기하는 근대화 과정중에 민족국가 단위에 새롭게 편입된 국민이 되었다기 보다는 차별받는 식민지 피압박 민족과 현실적으로 거의 동일한 입장이 되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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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어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