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성격을 아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사람마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기질과 환경, 교육 등 후천적인 영향을 받아 형성된 성격은 나름대로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심리검사로 모든 것을 파악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보편적으로 쓰이는 몇몇 프로그램은 자신을 알아가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인간의 성격을 9가지 유형으로 나눈 ‘에니어그램’은 자신의 참모습을 발견하고, 나와 다른 타인을 ‘있는 모습 그대로’ 인정하며 용납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받은 성격 진단이나 대부분의 인성 검사들은 융, 프로이드, 마슬로우, 에릭 에릭슨 등 서양 성격론에 기초를 두고 있는 것인 반면에 에니어그램은 동양 성격론으로서 우리 자신의 내적 발전을 돕는 구술적, 직관적, 대중 지향적, 그리고 본질 위주의 성격 유형론이다.
<9가지 성격>은 각 유형의 장단점과 고통의 근원인 집착에 관해 다루고 있으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사례를 곁들인 점이 특징이다. 그동안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주요 원인이 나와 다른 남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지 않고, 가치관의 우열로 인식하고 평가했기 때문이란 점을 알고 나면 사람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고 고통의 무게 또한 한결 가벼워질 것이다. 특히 리더로서 구성원의 특성을 파악하고 있으면 인간관계가 한결 부드럽고 일도 좀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