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행 미술교육
우리나라의 미술교육은 보통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된다. 요즘 초등학교는 어떤 교육 방식인지 잘 모르겠지만, 1980~1990년 초등학교가 국민학교라 불러 질 때만 하더라도 미술이라는 한 과목 수업이 아니라 즐거운 생활이라는 명칭으로 예체능을 통합해서 한 시간에는 미술, 또 다른 시간에는 체육, 음악 등을 가르쳤다. 물론 한 선생님의 지도 아래 모든 것을 배웠다. 미술이면 미술, 음악이면 음악, 체육이면 체육.... 선생님이 만능 엔테네이먼트도 아니고 모든 과목을 교과서 중심으로 주입식 교육을 해 왔다. 교과서를 보면서 시간마다 몇 페이지에 나오는 걸 하게 되면 그것에 맞는 재료를 준비해 오는 식으로 모두들 비슷한 재료, 획일화된 주제를 가지고 그것에 맞추어 나갔다. 그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모두 가지고 있는 사상, 감정 등이 다르다. 그 감정에 맞게 그림을 그려야 하는데 교과서 이론에서 빗나가게 되면 그것은 잘못 그려진 그림, 완성되어지지 않은 그림 등으로 분류하게 된다.
예컨대 어느 초등학교 미술 수업에서 한 학생이 하늘을 빨간색으로 그렸다고 했다. 선생님은 그 학생을 다그치며 하늘은 파란데 왜 빨간색으로 그렸냐고 물어 보니깐, 자기한테는 하늘은 무섭고 섬뜻하다며 자기 감정을 표현했다고 한다.
위에 글에서 알 수 있듯이 지금까지의 미술 교육은 산은 녹색, 하늘은 파란색, 구름은 흰색처럼 틀에 박힌 고정관념 식 그림이다. 자유롭게 구속에 얽매이지 않는 미술교육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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