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유아와 성장기 아동을 모두 포함한)은 성인으로서 사회 구성원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준비를 하는 객체이다. 이러한 아동의 준비중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교육의 미래의 모습과 문제점을 경제적 논리위주로 논해 보겠다.
시간의 흐름에 따른 생산 형태의 변화에 따라 아동의 교육 역시 변하여 왔다. 농업 사회에서는 소규모의 자급자족 사회 형태의 아동 교육이 있었으며 일정한 형식이나 지식의 검정 수단이 뒤따르는 것이 아닌 아주 간단하고 기초적이 것들에 대한 것이었고 그나마 일부 소수 계층만이 그 혜택을 누렸다. 동양의 소규모 서당이나 고대 그리스의 소피스트들에 의한 교육들이 이에 해당한다.
종교 기관이 아동의 교육과 복지를 담당하던 중세를 거쳐 대량화, 집단화, 표준화로 대비되는 현대의 굴뚝 공장의 공업 사회에서 아동들에 대한 교육 역시 mass 체제의 형태를 지니게 되었다. 이 시대에 이르러서야 아동들에 대한 의무 교육 즉 대중 교육이 등장한다. 대중 교육은 공업 사회의 구성원으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글쓰기와 셈하기 그 밖의 역사, 지리, 체육 등의 과목이 주된 내용이다. mass 체제의 한 부분에서 노동자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일련의 교육 과정에 대한 졸업장이 필요하였고 아동들 역시 이러한 획일화된 체제에 순응해야 했다.
그러나 정보화의 싹이 막 자라나는 요즈음 들어서 즉 탈 대량화와 함께 소수의 개별적인 욕구 충족이 중점 사안으로 떠오르는 시기에 획일적인 공업 사회의 아동 교육으로는 현재와 미래의 사회에 있어서 ‘사회 정의’ 의 실현은 물론 ‘사회적 역할’ 수행에 있어서 필요한 능력의 습득에 한계가 있다. 보다 전문화된 지식과 지식의 변화 자체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이 전 사회 구성원은 물론 아동들에게도 요구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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