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커다란 고민거리들로는 남북긴장관계의 해소와 민주정치의 안정화, 부정부패, 빈부격차와 경제적 안정, 지역갈등과 학벌주의 및 연고주의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러한 고민거리들은 각각 그 심각성을 느끼는 정도가 시기에따라 달라지며, 98년도 IMF 구제금융사태에 따른 기업의 도산과 해고 및 실직사태가 이어지던 시기에는 경제적 안정이 가장 큰 고민거리로 부상한 바 있으며, 지역문제 또한 주로 선거를 전후해서 심각한 고민거리로 부상하곤 한다. 다른 한편, 남북관계, 부정부패, 빈부격차에 관한 고민 같은 것들은 많은 이들이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기는 하지만, 일상적인 고민의 대상이 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런 점에서 보면, 교육문제야말로 가장 많은 이들에게, 가장 일상적으로 고민거리가 되고 있는 문제라 할 수 있을 것이다.1)1) 교육문제는 개인과 가족의 삶에서 중대한 일일 뿐아니라 정치, 경제, 문화를 비롯한 제반의 사회생활 영역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대단히 복합적이고 다면적인 성격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의 심각성이 크며, 문제를 해결하는 일 또한 간단치가 않다.
교육을 통해 개인은 인성을 형성하고 지식과 규범, 그리고 문화를 습득하며, 이를 통해 사회의 일원으로서 원만히 적응해 살아갈 수 있게 된다. 개인은 교육을 통해 장차 정치생활에 필요한 덕목과 가치관을 습득하게 되며, 지식과 기술을 습득함으로써 장차 직업생활과 경제생활에 필요한 덕목과 능력, 자격 등을 갖추게 된다. 그리고, 가족과 성, 집단, 사회생활에서 요구되는 인간관계의 관습과 기술 등 여러 차원의 문화를 습득함으로써 한 사회의 문화를 계승시키고 비판적으로 창조해 나갈 수 있는 소양을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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