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붉은 악마의 범주영역은 자연발생적인 집단이다. 인위적인 제도나 위계질서로 만들어진 관료조직이나 종교집단도 아니다. 그렇다고 비합리적인 자연 집단도 아니다. 사회학자들이 말하는 자연발생적으로 스스로 태어난 조직이면서도 합리적인 질서를 갖고 있는 21세기형 집단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테면 인터넷처럼 자기 조직화로 증식되어 가는 비제도적 조직인 것이다.
붉은 악마의 조직 문화는 2002년 월드컵에서 보여줬듯이 붉은 악마라는 조직의 문화를 뛰어넘어서 대중들과 함께 섞일 수 있는 축제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어서, 그들의 조직문화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하였다.
- 연구 초점
: 붉은 악마의 성공요인을 보면 오직 한 가지 축구사랑의 명분으로 뭉쳐져 있으며, 상징성이 강한 '붉은악마'라는 조직 명칭을 사용하여서 사람들에게 강렬하고 매력적인 느낌을 갖게 하였다. 또 한국 사람들의 축구에 대한 걱정과 사랑을 하는 국민들이 많았기 때문에 잠재된 회원들이 많았고, 회원가입이 자유로우며, 강렬하고 일치된 집단경험으로 인해 강한 집단 정체감을 형성했다. 여기에 인터넷의 역할도 중요하였으며, 미래 지향적인 조직 성격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붉은 악마의 성공요인으로 볼 수 있겠다. 우리 조는 붉은 악마 조직의 성공요인과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토대로 붉은 악마의 조직문화의 특징과 조직의 몰입과정에 초점을 맞추어 조사해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