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history)란 무엇인가
이런 어려운 정의를 내리기보다 가장 알기 쉽게 말하면 「역사는 나를 보다 정확히 알기 위한 거울이다」고 말할 수 있다. 이는 역사공부를 하는 목적이기도 한 것이다.
나를 알기 위해서는 나의 주변사항 즉 내 부모, 조부모에 대한 가족의 역사, 곧 족보[譜學(보학)]를 아는 것, 내가 살고 있는 주변의 역사인 지역사(향토사)를 아는 것, 여러분에게는 이민사(교민사)를 아는 것이다. 그리고 한민족은 한민족의 역사(한국사)를 아는 것이다. 더 나아가서는 인류의 역사가 바로 세계사로 연결되는 것이다. 이 역사에는 정치, 사회, 경제, 문화사 등이 있는데, 사람들이 남긴 모든 자취가 바로 문화사이다.
나는 누구인가 나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것은 거울이란 도구를 통하여 거울 앞에 비추어 보아야 한다. 거울이 없으면 나를 볼 수 없다. 거울에 불순물이 끼어있어도 잘 안 보인다. 나를 바로 비추어 주는 이 거울은 올바른 역사이다.
한민족이 한국문화를 올바르게 인식하는 것만이 나를 보다 나답게 살 수 있게 해주는 유일한 방법이다.
역사는 과거를 공부하는 학문이지만, 그것만으로는 별로 가치가 없다. 과거를 통해 미래를 예견하는 학문이기 때문에 매력이 있다.
이 매력 있는 우리 문화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할 수 있도록 세 가지 관점에서 이야기 하고자 한다.
첫째, 역사의식은 왜 필요한가 둘째, 주변국가의 한국사 왜곡, 셋째, 한국사와 세계사, 넷째, 한국문화사의 이해를 중심으로 살펴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