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로서의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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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로서의언어
축제로서의 언어

들어가며
본고의 주제는 제목에서 언급했듯이 ‘축제로서의 언어이다. 바흐친과 문학이론 중 테리 이글턴의 ‘축제로서의 언어를 기본텍스트로 바흐친의 소설이론을 서술하고 다른 저작들과 기타 학자들의 글들을 참고하여 언어란 무엇인가 그리고 문학에서 나타나는 카니발이란 무엇인가를 고찰해보도록 하겠다.

1.바흐친의 소설이론

러시아 사회와 초기 바흐친의 철학적․미학적인 이론이라는 맥락 안에서 바흐친의 소설 이론을 살펴보기로 하겠다.
바흐친은 러시아의 문화 생활이 사회주의 리얼리즘이라는 「단일문학」으로 통일되어 가던 때인 1930년에 쿠스타나이로 유형을 갔다. 여기서 바흐친이 쓴 글이 〈소설속의 담론〉이다. 그 후 바흐친은 소위 「논쟁적 텍스트들」 중 하나인 《문예학에서 형식적 방법》의 저자로 여겨지는 메드베제프의 추천을 받아 1936년에 사란스크로 간다. 1936년 8월은 러시아의 역사에서 지노비예프-트로츠키 그룹 등 고급 당원들이 숙청 대상에 오른 정치적 긴장의 시기였거니와, 쿠스타나이/사란스크 시절에 바흐친은 〈소설 속의 담론〉 외에도 소설에 관한 글들을 집중적으로 썼다. 물론 소설에 관한 글이라고 하면 바흐친이 1929년에 쓴 《도스토예프스키 창작의 제문제》도 들 수 있다. 특히나 바흐친의 이 저서는 주지하다시피 그 유명한 「다성악적1)1) 미하일 바흐친,도스토예프스키 시학(김근식譯), 정음사,1988 pp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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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어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