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카스트제도와 농촌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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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카스트제도와 농촌생활
인도의 카스트제도와 농촌생활

2003년 인도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인도에는 63만개의 마을이 있고 거주자는 7억4천2백만 명(전체인구의 약 72%)이며 전국 취업인구 중 약 77%가 농촌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인도는 농촌이 주체인 사회인 것이다. 인도에서 마을이라고 부르는 장소는 500명에서 5,000명의 인구로 구성되어 있고 많게는 20개 이상의 카스트들이 공존하고 있다. 이 카스트들은 그 마을의 경계 내에서 생활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기본물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인도의 마을들이 완전히 '자급 자족적'이었거나 '자율적'이었던 일은 없었다. 인도 마을의 '공화주의적 자주(Republican Independence)'의 신화는 19세기 초 마을에 장기간 체류한 일이 없었던 영국 관료들에 의해서 시작된 것이다. 그러나 지난 200년 동안 많은 인류학자들의 노력으로 마을의 보다 정확한 실체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마을들은, 영국 관리들의 주장과는 달리, 상호의존적이며 상호 지원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

어떤 것이 인도의 전형적인 마을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북에서 남으로 이르기까지 인도의 각 지역의 마을들은 서로 구별되는 의복, 축제, 음식, 언어, 건축양식을 가지고 있다. 주택을 예로 들자면, 남부인도에서는 주택과 주택이 서로 떨어져 있으며 그 사이에는 코코넛 나무나 다른 종류의 과일나무가 심어져 있다. 벽과 지붕은 풀이나 갈대 등으로 만들어진다. 반면 북부인도에서는 외부세력의 침입에 대한 전통적인 공포감 때문에 주택들이 밀집하여 건축된다. 이 주택들의 대부분은 비에 쉽게 무너지는 진흙으로 만들어져 있다. 남부인도와 북부인도 공통적으로 벽돌로 만든 건물은 많지 않다. 간혹 눈에 뜨이는 벽돌 건물은 부유한 농부의 주택이거나 교실이 두 개뿐인 학교일 경우가 많다. 이 학교 건물은 모든 마을에서 무척 유용한 역할을 한다. 주민들의 회의장이 되기도 하고 도서관, 때로는 병원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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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