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데카르트 (Descartes, 1596-1650)1)1) * 주요저서: 『정신의 지도를 위한 규칙들(Regles pour la direction de l'esprit, 1628)』, 『방법서설(Discours de la methode, 1628)』, 『형이상학적 성찰(Meditations metaphysique, 1641)』, 『철학원리(Principes de la philosophie, 1644)』, 『영혼의 정념론(Traite des passions de l'ame, 1649)』
1. 개요
뚜렌느 지방의 라 플레쉬(La Fleche)에서 교육을 받은 후, 데카르트는 수학만이 관념의 명석함과 이성의 확실성을 유지한다고 보았다. 그는 보편 수학의 원리에 따라서, 인식을 통일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알아야 할 모든 대상들은 수학적 공리와 같은 방식으로 '계열화되어 있다(s'entresuivre).' 이 보편 수학은 지식[학문]의 보편성을 가능하게 한다. 여기서 지식의 보편성이란 자연의 통일성 위에 성립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대상의 다양성이 어떤 것이라 할 지라도, 도일한 방식으로 대상에 적용할 수 있는 정신의 통일성에서 성립한다. [베르그송은 『창조적 진화』제 3장에서 학문의 단일성과 그 도구로서 인식의 단일성에 이란 두 가지의 단일성이 선결문제의 오류에 빠져있다고 지적한다.]
방법: 직관과 연역
그러므로 우선 중요한 것은 방법이다. 모든 인식을 이성의 유일한 질서에 복종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 그래서 세 가지 과학 논문[기하학, 광학, 기상학]의 서문으로 쓰여진 『방법서설(Discours de la methode, 1637)』에서 데카르트는 4가지 규칙을 발설한다.
먼저 명증성(l'evidence)은 이 방법의 원리이다. 명증성은 주의 깊은 정신이 부여한 확실함에 대해 의심을 하지 못하도록 진리로서 인정하게 하는데 있다. 그리고 그다음으로 다른 세가지 규칙이 이 방법의 작업에 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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