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신과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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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신과 꿈
우리는 현대 소설에 있어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설과 설화가 인용되거나 변용된 작품을 흔히 살펴 볼 수가 있다. 황순원의 <차라리 내목을>은 김유신과 기생 천관녀와의 이야기를 작품의 소재로한 단편 소설이다. 황순원의 또 다른 작품인 <비늘>은 옛날 명주에 와서 공부하던 書生과 그곳 美女와의 사이에 편지를 전해 주어서 사랑을 성취시킨 물고기 이야기를 인용하여 낚시를 좋아하는 나와 은영이라는 여인과의 사이의 일을 서술한 소설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가장 대표적인 춘원 이광수의 <꿈>을 중심으로 살펴보기로 하겠다. 꿈은 일연의 삼국유사에 나오는 <조신의 꿈>이라는 설화를 인용하여 변형시킨 소설이다. 조신의 설화를 인용한 듯하면서도 상당 부분에서는 차이가 난다.

먼저 춘원의 <꿈>의 내용을 살펴보면 낙산사의 중 조신이 스승인 龍船화상의 법력으로 일장의 꿈속에서 세상의 부귀를 누린다는 이야기이다. 김태수의 딸 월례의 미모에 感하여 그녀를 소유하고자 법사에게 여러 번 청하니 법사는 명하여 법당에 들라 하고 밖으로 쇠를 잠근 후 끊임없는 염불을 명하였다. 염불을 하던 끝에 홀연히 侍女가 나타나 조신을 월례에게 데려간다.월례는 혼약자인 毛禮將軍을 배척하고 조신과 함께 도망하여 보따리에 싸 가지고 온 금은 보화로 살림을 꾸미고 미력이라는 아들을 위시하여 달보고,칼보고,거울보고의 세 딸을 낳았다. 그러나 같은 절에서 수도하던 평목이라는 중이 찾아와서는 暴露할 것으로 脅迫하고 딸을 자기에게 달라고 한다. 조신은 평목을 죽여서 골짜기에 버린다. 그러나 얼마 후에 毛禮將軍이 그 지방으로 사냥을 왔다가 평목의 시체를 발견하고 조신은 살인 혐의로 체포된다. 교수대에 매달려 발을 버둥거리다가 누가 꽁무니를 차는 사품에 번쩍 깨니 龍船老丈이 웃고 섰더라는 이야기이다. 이리하여 조신은 속세의 욕심에서 깨어나 修道에 일심 하여 고승이 된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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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