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쿠가와이에야스의인간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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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가와이에야스의인간경영
조금은 막막한 마음으로 학교 도서관을 찾게 되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공부를 시작한 경영학이라는 학문 앞에서 어떠한 책을 찾고, 또 어떠한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인가가 도저히 머릿속에 떠오르지 않았다. 친구의 도움을 받아 경영학 서적이 열람되어 있는 구역을 여기 저기 한시간 정도 뒤지고 다녔다. 가끔은 들어봄직한 제목을 한 책들이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선뜻 손을 뻗지는 못했다. 여전히 여기저기 어려워 보이는 책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을 뿐이다. 그러던 중에 친구가 건네준 한 권의 책이 눈에 들어왔다.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인간경영” 이라는 제목을 가진 책이 었다. 내가 일본 문화나 역사에 대해서 많이 아는건 아니지만 내가 아는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분명 무사 내지는 정치인쪽에 가까운 사람이라고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 사람의 이름을 내세운 경영학 서적이라니 뭔가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
이 책에서는 경영의 여러 가지 요소 -자본, 자산, 경영방침, 경영자의 사고방식 등- 가 있지만 경영의 한 요소로 인적자원이 작용하는 한, 가장 중요한 사항은 인간관리라고 말하고 있다.
경영은 자본을 바탕으로 인적 자원을 활용하여 사람에게 상품을 판매, 그 수익을 올리는 정점에 이른다 따라서, 인적 자원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어떻게 각자의 능력을 살리고 관리해 주느냐에 따라 실적에서 엄청난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도쿠가와의 인간경영 방법은 이런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 사람에게 꽃(권력)과 열매(금전적 대가)를 함께 쥐어 주리 않는 이유는 서로를 견제하기 위함이다. 경영자가 측근을 관리할 때 , 이점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회사가 도탄에 빠지는 경우를 우리는 매스컴을 통해서 흔히 볼 수 있다. 한쪽에는 꽃을, 다른 한쪽에는 열매를 쥐어주는 것으로 각각의 이점을 분산시키는 방법을 선택, 경영자 스스로 그들을 견제하지 않아도 상호견제성에 의해 당연히 주권이 경영자의 손에 쥐어지게 된다. 이것이 인간경영의 기본적 사고방식이라고 도쿠가와는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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