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라는 말속에는 강물 냄새가 난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이름으로 출간된 이 연어라는 책의 맨 처음은 이렇게 시작된다.
누구나 한번쯤은 ‘연어‘라는 책제목을 들어봤을 만큼 꽤나 유명한 소설인데.. 그동안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면서도 게으른 탓에 읽지 못했던 이 책을 그나마 레포트를 위한 명목아래라도 읽게 된걸 다행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3가지 선택 목록의 책 중에 난 망설임 없이 ’연어‘를 택했고 이렇게 읽고 난 후의 내 생각을 써내려 가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길지 않은 분량에 부담 없이 읽혀지는 정말 동화 같은 이야기... 아주 오랜만에 맛보는 순수함이랄까... 잔잔하면서도 뭔가 나에게 생각할 꺼리를 던져주는 그런 책이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세계의 축소판처럼 느껴지는 연어들의 세상... 그리고 그들의 삶.. 읽는 순간 내내 난 그들이 그냥 물고기 연어가 아니라 나와 같은 한 인간처럼 보였다.
생각할 줄 알고.. 아파할 줄 알며 사랑을 하고 험난한 일을 겪으며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성장해 가는 ‘은빛연어’를 통해 안도현씨는 무언가 우리에게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것 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연어’를 통해 내가 받은 메시지는 2가지다.
그 하나는 ‘쉬운길을 가지않는 위대한 연어‘다.
남들과 똑같이 누군가가 정해놓은 그 길을 따라 살아온 내 20년 삶... 별생각 없이 그저 되는대로 쉽고 편한 길만을 찾으며 살았던 내 삶에 있어서 안도현씨가 던져준 메시지는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다.
“나는 쉬운길로 가서는 안된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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