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제목이 생의 한가운데일까
나는 책을 다 읽고 나서 책의 제목과
지금 방금 내가 마지막장을 덮은 이 책과 무슨 관련성이 있을까
그 관련성을 찾으려는 습관이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정말 제목과, 내용과 어떠한 연관성이 있는지..
아직까지는 통~ 감이 잡히질 않는다..
독후감을 다 써 내려갈 즈음엔 연관성을 찾을 수 있을까..
연락을 안 하고 지냈던, 서로의 소식조차 몰랐던,
두 자매, 마르그렛과 니나...
한 바에서 둘의 우연한 만남으로 이 책은 시작한다..
그리고 니나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어찌 한사람이 한사람을 그렇게 사랑할 수 있는지,
의구심마저 들게 하는 슈타인박사의 일기로 이 책의 내용은
전개된다.
슈타인박사는 자신을 찾아온 농독증에 걸린 니나를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된다.
그 첫눈에 반한 사랑은 지독한 사랑으로 변하고
18년 동안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슈타인박사의 삶 자체를
파고들어가 버린다..
그다지 이쁘지 않았고, 지저분하기 까지 했으며,
아파서 을씨년스러워 보였던 니나에게서 어떤 매력을 느꼈기에..
자신의 인생자체를 송두리째 철저히 니나에게
바칠수 있는지.....
니나는 슈타인박사의 사랑을 알면서도.
슈타인박사와는 그 사랑의 결실을 이루려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슈타인과의 인연의 끈을 끊는 것도 아니다.
요즘말로 하면 희망고문..이라고 해야 하는 건가
완전히 그 사람에게 향할 것도 아니면서,
그 사람을 끊지 않고, 그 사람에게 일말의 희망을 주는...
그런 행위를 니나는 18년 동안 아무렇지 않게 취한다.
슈타인박사의 친구인 알렉산더의 아이를 낳고,
또 다음엔 기차에서 우연히 만난 남자, 퍼시와 결혼을 해서
둘째 아이를 낳고,,
그러면서 항상 자신이 힘들고 지치고,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때면 서슴치 않고 슈타인을 찾는 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