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의 생존율은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진단 당시의 병기에 크게 좌우된다. 병기가 낮을수록, 다시 말해 조기에 진단될수록 위암의 완치 가능성은 높아진다. 위암 치료는 외과적 수술, 항암화학 요법, 면역 요법, 방사선 요법, 온열 요법 등이 있는데 현재까지 위암을 완치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수술뿐이다. 위암 수술은 암 덩어리가 있는 위를 일부 또는 모두 잘라냄과 더불어 위에 붙어 있는 대망, 소망이라는 조직과 위 주변의 림프절을 잘라냄으로써 위암 세포가 퍼져 있거나 있을 가능성이 있는 조직을 수술을 통해 완전히 없애는 치료법이다. 세계적으로 우리나라 위암 치료 성적은 무척 우수하다. 우리나라에는 위암 환자가 많아 위암 치료만을 전문적으로 시행하는 의료진들이 충분한 치료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2. 위암의 수술
위를 어느 정도 잘라낼까 하는 것은 암의 진행 정도, 조직학적 분류, 크기와 위치에 따라 결정된다. 일반적인 수술법으로는 위의 아래쪽 일부를 절제하는 법(위 아전절제술)과 위를 완전히 절제해 내는 법(위 전절제술)이 있다. 위 아전절제술은 위의 아래쪽 약 60~80% 정도를 잘라내는 수술로 위 아래쪽에 발생했을 때 시행한다. 위를 부분적으로 잘라낸 다음에는 음식물이 내려갈 수 있도록 새로운 길을 만들어야 하는데 2가지 방법을 사용한다. 하나는 남아 있는 위와 십이지장을 직접 연결하는 법(빌로스 I법)이다. 이 방법은 음식물이 수술 전과 같이 위에서 십이지장의 순서로 내려가기 때문에 좀더 생리적이라는 이론적 장점이 있다. 또 다른 방법은 십이지장 절단부는 꿰매고 남아 있는 위와 소장을 직접 연결하는 방법(빌로스 II법)이다. 이 2가지 방법은 이론적인 장단점이 있지만 실제로 어떤 방법이 좋다는 결론은 아직 없는 상태로 병의 진행 정도나 외과의사의 선호도에 따라 시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