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충격”(Future shock)으로 이미 세계적으로 알려진 앨빈 토플러(Alvin Toffler)의 “제 3의 물결”(The Third Wave)에서는 우리가 우리 자신과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세계를 보는 시야를 새롭게 열어 주고 있다.
토플러는 인류의 진화적 역사를 거대한 ‘물결’이 상징하는 역사적 사건들로 구획되는 세 부분으로 나누고 있다.
초기의 인류가 수렵이나 어로에 의하여 그들의 生을 영위하던 가운데 ‘농경 정착생활’이라는 ‘제 1의 물결’이 밀려왔던 것이다. 인간은 촌락을 형성하며 농업 경제에 적합한 의식구조로 수천 년을 살아왔다.
‘제 2의 물결’은 산업 혁명에 의해 점화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순식간에 지구를 석권했다. 오늘날 고도의 선진 제국을 제외한다면 대부분의 국가가 아직 제 2의 물결의 문명권에 속해 있는 것이다.
인간은 기계문명 특유의 규격화된 인격을 형성하기에 이르렀다.
‘제 3의 물결’은 미국의 경우 1950년대 후반과 1960년대 초기부터 밀려오기 시작했으며 대부분이 그 미래의 모습을 서술하였다.
우선, 문명의 구조를 보면 300여 年前, 지구상에는 大폭발이 일어나고 지역에 따라 반세기 前後의 시간적 차이는 있었으나 충격적 파괴력을 가진 변동이 전세계에 파급되어 갔다. 낡은 사회는 붕괴되고 전혀 새로운 문명이 형성되어 가고 있었다. 이 大폭발이야말로 말할 나위 없이 산업 혁명인 것이다. 이 혁명을 일으킨 조류는 즉, 제 2의 파도는 맹렬한 기세로 전세를 뒤덮고 과거의 모든 제도와 관습이 충돌하여 수백만의 생활양상을 변화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