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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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물결
제3의 물결 '디지털혁명'본궤도에

엘빈 토플러
2000년에 일어난 세 가지 상호 연관 된 사건이 디지털혁명 역사의 전환기를 예고했다. 첫째, 나스닥의 인터넷 관련 주가 폭락이다. 둘째, 디지털혁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약속한 리스본 유럽정상회담이다. 셋째, 컴퓨터 바이러스인 '러브 버그'의 전 세계적인 폭발적 확산이다. 이 세 가지 사건을 종합해 볼 때 디지털혁명의 사춘기는 이제 끝났고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알 수 있다.
최근 전 세계 주식시장의 극심한 주가등락으로 서울에서 상파울루에 이르는 각 국 투자자 정부관리 기업가들 사이에 일고 있던 논쟁의 초점 즉 신경제는 실재하는가란 화두가 새로운 관심을 끌게 되었다.
재정의 근본주의자들은 첨단기술 주가의 폭락이 신경제의 과포장을 벗겨냈다고 주장한다. 첨단기술주의 광적인 상승은 17세기 네덜란드의 튤립 열풍과 같은 거품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닷컴 경제와 전자상거래는 거품이므로 정당화시킬 수 없는 과욕에 대한 신(神)의 벌과 같은 주가 대폭락이 앞으로 닥칠 것이라고 그들은 주장한다.
반대자들은 산업혁명 이후 가장 심도 깊은 진정한 혁명이 현재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부(富)는 토지 노동 자본과 같은 고전적인 생산요소보다는 지식으로 기반을 점차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다. 증시의 주가가 다시 반등하는 것은 물론이고 '장기적인 호황'을 기대할 수 있다고 그들은 주장한다.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으로 한세대에 걸친 번영을 구가할 수 있다고 그들은 낙관한다.
양측의 주장은 모두 틀렸다. 우왕좌왕하는 증시가 경제 현실을 측정하는 바로미터와는 너무나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기업과 경제가 얼마나 근본적인 변화를 겪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근본주의자들의 주장은 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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