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와 필요가 함께하는 수업이 아닌, 필요에 의해서 참여한 수업. 나에게 교직을 가르쳐 주던 한 교수님은 이렇게 우리의 수업을 규정지었다. 나중에 가르칠 사람들이 오직 필요에만 의해서 수업에 임한다면 어떻게 아이들을 가르칠 것인가에 대해도 물으셨다. 그리고는 루소의 『에밀』을 권해주셨다. 우리의 상막한 인격이 변하기 전에, 우리 스스로가 먼저 공부를 즐길 수 있을 때가 오기 전에는 절대 교단에 서지 말라는 당부와 함께 말이다. 그래서 나는 루소의 『에밀』을 통해 교육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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