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토예프스키 죄와 벌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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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예프스키 죄와 벌을 읽고
한 인간의 정신적 부활을 바라보며

- '죄와 벌'을 읽고

- 도스토예프스키

심오한 주제를 담고 있다는 책 [죄와 벌]을 읽기로 마음을 먹는 것은 꽤나 힘들었다. 이걸 언제 다 읽나 하는 생각에 앞이 막막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 책장을 넘겨 가면서 나는 이 소설의 주인공 라스콜리니코프(로쟈)에게 커다란 흥미를 느꼈다.

라스콜리니코프는 인간을 두 부류로 나누고, 그 중 한 부류는 인류의 발전을 위해 범죄의 행사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며 자신이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결국 앞으로의 성공을 위한 돈을 얻기 위해서 고리대금을 하는 노파를 죽이고 그 여동생까지도 우연히 죽이게 된다. 그 이후로 계속해서 정신적 불안감에 시달리다가 자수를 하는 것으로 그의 범죄는 끝을 맺는다.
언뜻 보면 미치광이 살인자 같은 이 사람에 대해 나는 몇 가지 질문을 할 수 있었다. 먼저, 그는 왜 사람을 죽였는가 라는 질문이다. 그는 정말 앞날의 성공을 위해, 그래서 인류에 공헌하기 위해 살인을 했는가 아니면 단지 생활고를 벗어나기 위해 살인을 했을까

살인 직전까지 주인공의 정신은 자신이 세운 이론에 도취한 미치광이의 모습이다. 자기 스스로 살인을 정당화시키고 나서 살인을 수행하는 그는 황폐해질 대로 황폐해진 나머지 아무 것도 남지 않은 정신 상태를 갖고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아무 생각도 할 수 없는 가운데에서 그는 자신의 상황을 좋게 만들어 줄 수 있는(적어도 금전적으로는) 범죄를 정당화하는 이론만을 머리에 담고 있다가 결국 범죄를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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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