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를 보는 눈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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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보는 눈을 읽고


이 책은 우리의 일상에서 이뤄지는 사소한 행위들의 이면에 담긴 ‘경제원리’를 살펴봄으로써, ‘경제란 무엇인가’‘왜 경제학을 하는가’ 등등의 추상적 질문에 대해 ‘친절한 금자씨’ 처럼 매우 친절하고 구체적인 답변을 마련하여 어렵고 따분하게만 느껴지는 경제에 대한 원리 이해를 도와 준다

저자는 경제학이 '빵의 크기를 키우고 분배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실질적 학문일 뿐만 아니라 대학에서 전공을 선택할 때나 결혼, 직업선택 문제 등 모든 실생활에서 평생 동안 응용할 수 있는 합리적 선택과 사고의 기술을 가르치는 학문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의 장점 가운데 하나는 바로 생활 예화나 사례로써 그 핵심에 매우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는 데 있다.

시험을 봐야 하는데 여자친구가 전화해 만나자고 한다. 거절했더니 내가 더 중요해, 시험이 더 중요해라고 따진다. 저자는 경제학을 공부하지 않은 사람은 답변이 궁해져 뒷머리를 긁게 되지만 경제학의 '한계이론'에 익숙한 사람의 답변은 다르다고 말한다. 물론 자기가 생물학 시험보다 훨씬 중요하지. 그렇지만 시험을 앞둔 오늘 저녁의 '세 시간'에 한정해서 볼 때는 생물학 시험이 자기보다 더 중요할 수 있어. 저자는 이처럼 실생활의 재미있는 사례를 들어가며, 경제학 이론이 어렵고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하며 삶을 지혜롭게 하는 학문임을 보여주고 있다.

하나를 선택함으로 인해 다른 하나를 버리는 이른바 '기회비용' 이론은 물건 구매의 경제학을 넘어 일상의 모든 행동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선택하는 신중함을 가르치는 행동윤리학이 된다. 저자는 또한 경제학이 상식을 의심하게 하고 무지를 깨우쳐줌으로써 신념이라는 이름의 독선이나 자기과신, 편견 등에 사로잡히지 않고 진정한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보는 통찰력을 부여한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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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