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를 읽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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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를 읽고나서
무소유를 읽고나서

인간이라면 누구나 무언가를 소유 하기를 원한다. 선망과 갈구의 대상이 나타나면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들어서 성취해 버려야하는 욕구가 겉으로는 표가 나지 않더라도 개개인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다는 사실은 어느 누구도 부정하지 않을 것이다. 나 자신도 그렇고 그 본인들이 가장 잘 알고 있을테니 말이다. 이러한 소유의 욕구는 인간의 본능이기 때문에 막을 수 없다. 다만 이 욕구가 지나치면 화를 부를 뿐이다.
[무소유]에서 법정스님은 아는 지인에게 난초 를 선물 받게 된다. 처음에는 애지중지하는 마음으로 난초를 키웠으나 난에 대한 애정이 집착으로 변하였고 이 집착이 법정스님을 힘들고 괴롭게 하였다. 이에 법정스님은 난초를 다른 사람에게 선물하였고 그동안 정성과 애정을 다 주었던 난초를 떠나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섭섭함 보다는 오히려 해방감과 홀가분함을 느낀다고 말한다. 바로 이것이 무소유의 경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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