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먼저 이런 질문을 하고 싶다. ‘사람들은 죽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사람들이 생각하는 죽음이란 어떤 것인지를 말이다.’
사람에 따라 아마 죽음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본 사람도 있고 별로 생각해 보지 않은 사람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그런데 요즘은 대체로 사람들이 현재를 살아가기에도 급급해서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할 만한 여유가 없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하지만 여기 죽음에 대해서 가장 많이, 그리고 깊이 생각해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사람이 있다. 바로 모리 슈워츠라는 사람이다. 또 모리 교수님을 만나 인생의 가치관이 달라진 이 책의 주인공이자 스포츠 기자 미치 앨봄이라는 사람이다.
이 둘은 교수와 제자이기 전에 코치와 선수이고, 또 그 전에 진정한 친구라고 할 수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들의 관계가 무척 부럽다. 이런 특별한 관계가 세상에 또 있을까! 이 둘이 진정한 친구로 되기까지 어떻게 보면 TV쇼가 한 몫 했다고 볼 수 있다.
미치 앨봄이라는 사람은 21세기 사회의 전형이다. 더 비싼 집, 더 좋은 자동차를 사기 위해서 직업을 선택하고, 돈을 버는 그런 인간 말이다. 어느 날, 미치 앨봄은 늦은 오후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한 채널에서 시선이 멈춘다. 바로 대학교 시절의 노은사인 모리 교수님이 TV에 나오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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