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을 읽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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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을 읽고나서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을 읽고나서

˝여행은 우리를 겸허하게 합니다. 세상에서 내가 차지하고 있는 부분이 얼마나 작은가를 두고두고 깨닫게 하기 때문입니다.˝
플로베르라는 사람이 한 말이다. 여행... 누구나 한번쯤은 인생에 있어서 죽는 순간까지 기억에 남을 만한 멋진 여행을 꿈꿔봤을 것이다. 힘든 현실을 벗어나 일상에서는 느껴보지 못했던 것들을 느낄 수 있는 것, 태어나 한번도 발 디뎌본 적 없는 곳에서 맞아보는 싱그런 풀잎 내음의 푸른 아침공기, 늘 보는 것이지만 무언가 더 특별히 와 닿는 신비로운 진홍색의 저녁노을, 무심히 지나가는 사람들조차 모두 낯익어 보이는 것, 자신이 살아있음을 진정 느낄 수 있는 것. 이 모든 것들이 여행이란 두 글자 속에서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유토피아가 아닌가.
세상에는 두 가지의 책이 있다. 두고두고 보고 싶은 책과 한번 보기도 힘이든 책. 그 중 전자에 속하는 것 중 하나로 나는 류시화님의 인도여행기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을 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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