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무언가 나의 열정을 다할, 새로운 것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무엇을 할까 이리저리 고민하던 중 나의 선택은 어느 책 한 권으로 시작되었다. 곧 개봉된다는 영화를 볼까 하다가 시간도 그리 넉넉한 편이 아니어서 빈틈나는 대로 읽을수 있는 책을 택하게 되었다.
이 책은 일본 작가인 아사다 지로의 작품으로, 아사다 지로는 1951년 도쿄 출생으로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나 명문 사립중학교에 진학하는 등 순탄한 성장기를 보내다가, 집안이 몰락하는 충격을 겪으면서 뒷골목 불량 소년이 된다. 고교 졸업 후 20대를 야쿠자 생활로 보내는데, 이때의 체험이 그의 소설 곳곳에 배어 있다. 일본 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글 중에서 ˝몰락한 명문가의 아이가 소설가가 되는 경우가 많다˝는 문장을 읽고, 소설가의 꿈을 품었다.
1991년, 야쿠자 시절의 체험이 담긴 피카레스크식 소설「당하고만 있을쏘냐」와 「찬란한 황금빛」을 펴내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95년에 장편 소설 「지하철을 타고」로 제16회 요시가와 에이지 문학상 신인상을 수상했고, 1997년에는 첫 소설집 「철도원」으로 제117회 나오키 상을 수상했다. 작품집으로 「은빛 비」「프리즌 호텔」「낯선 아내에게」등이 있다.
출판사 측에서는 아사다 지로를 일본 문단에서 ´가장 탁윌한 이야기꾼´으로 손꼽히는 작가라고 평했다. 그의 첫 소설집인 [철도원]은 1997년 출간된 이례 지금까지 숱한 화제를 낳으며 140만 명이 넘는 독자들을 슬픔과 감동에 젖게 했다. 여기에 117회 나오키 상 수상은 이 소설집에 대한 확실한 문학적 보증이 되었다. [철도원]에 수록된 여덟 편의 단편 중에서 「철도원」과 「러브 레터」 두 편이 영화화되었고, [츠노하즈에서]와 [백중맞이]는 텔레비젼 드라마로 방명되었는데, 이는 나오키 상 제정 이래 최초이자, 단편 소설집으로는 가장 많은 작품들이 영상화된 이례적인 기록이기도 하다. 이 가운데 영화「철도원」은 이번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상영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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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원 '철도원'을 읽고
- 아사다 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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