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문] 장 르누아르의 ‘게임의 규칙’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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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문] 장 르누아르의 ‘게임의 규칙’을 보고
[영화 감상문] 장 르누아르의 ‘게임의 규칙’을 보고

대서양을 23시간 만에 주파하는 비행기록을 세운 앙드레 주리욱스가 프랑스 땅에 도착하면서 영화가 시작된다. 요즘에는 보기 힘든 크고 괴상하게 생긴 마이크를 잡고 실시간으로 비행장 상황을 중계하는 라디오시티 리포터는 그가 얼마나 큰 업적을 세운 영웅인지 연신 떠들어댄다. 수많은 인파가 몰린 비행장에서 드디어 앙드레 주리욱스의 비행기가 도착하고 헬멧을 벗으며 기체에서 내리는 그의 얼굴은 예상 외로 침착하다. 사랑하는 여인인 크리스틴이 자신을 보러 왔는지가 궁금하기 때문이다. 그의 기대와는 달리 친형과도 같은 옥타브는 그녀의 부재를 알린다. 순간 절망에 빠진 비행영웅은 대국민이 듣게 되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신의 비행은 크리스틴을 위한 것이었고 그녀가 없으니 실망스럽다고 고백한다. 이 라디오 인터뷰를 자신의 서재에서 듣고 있었던 크리스틴의 남편 체스네일 후작은 크리스틴이 방에 들어오자 성급히 라디오를 끈다. 그리고 부인에게 그가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을 하는지 말하며 자신은 그의 발언에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는 표현을 한다. 하지만 그의 어색한 행동과 말투를 감지해낸 크리스틴은 “거짓말은 들고 다니기 무겁다”는 명대사를 남긴다.
한편, 옥타브를 태운 앙드레 주리욱스의 차가 길 밖으로 돌진하며 나무를 들이박는다. 주리욱스는 크리스틴이 자신을 보러 오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삶의 무기력함을 느껴 자살시도를 한 것이다. 다행히 그 둘은 무사했고, 크리스틴을 보고싶다는 주리욱스의 부탁해 옥타브를 그를 크리스틴에게 데려다 주기로 마음먹는다. 옥타브는 체스네일 후작의 집에 방문하여 자신이 초대받은 파티에 주리욱스도 초대될 수 있도록 후작에게 부탁하고, 후작 또한 그의 부탁을 들어준다. 후작은 주리욱스가 설마 자신의 부인에게 허튼짓을 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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