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영화 책 읽어주는 남자 와 오뒤세이아 을 보고 - 영화 속 오뒤세이아 영향관계 파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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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 영화 책 읽어주는 남자 와 오뒤세이아 을 보고 - 영화 속 오뒤세이아 영향관계 파악하기
영화 [책 읽어주는 남자]와 [오뒤세이아]
- 영화 속 [오뒤세이아] 영향관계 파악하기 -

호메로스의 [오뒤세이아]는 트로이 전쟁 후 오디세우스가 10년간의 유랑 끝에 고향에 귀환하는 영광을 다룬 소설이다. 반면 영화 [책 읽어주는 남자]는 마이클에겐 첫사랑인 한나, 한나에게 마지막 사랑인 마이클의 우연한 만남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다. [책 읽어주는 남자]는 마이클이 한나에게 읽어주는 책들 중 하나인 [오디세이]라는 연결고리 이상의 관계를 보이고 있다. [책 읽어주는 남자]는 입체적 구성으로 시간적 순서를 고려하여 두 작품 사이의 관계를 파악하고자 한다.
[책 읽어주는 남자]에서 10대 마이클은 우연히 30대 한나를 만나 사랑을 시작한다. 마이클은 한나를 만나 책을 읽어주고, 사랑을 나눈다. 가족들과 친구들이 마이클의 행동에 의문을 가졌지만 그는 한나에 대한 얘기를 일체 하지 않는다. 한나와의 관계를 얘기함으로써 자칫 자신의 사랑을 포기해야하는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에, 마이클은 이를 피하기 위해 주변에 이를 알리지 않고 비밀스럽게 사랑을 지켰다. 한편 [오뒤세이아]에서 오뒤세우스는 페넬로페와 결혼하여 아들 텔레마코스를 얻는다. 하지만 얼마 후 메넬라오스가 파리스에게 부인 헬레네를 뺏기자 서약을 상기시키면서 트로이 원정을 준비하였다. 이 때 오뒤세우스는 미친 척 얼빠진 행동을 하며 원정에서 빠지려고 했다. 오뒤세우스는 트로이 원정으로 인해 사랑하는 가족들과 헤어지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두 작품의 주인공은 모두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져야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한 노력을 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보인다. 또한 그 사랑과 행복이 오래가지 못하고 깨진다는 점도 유사하다. [책 읽어주는 남자]에서는 한나의 갑작스런 사라짐, [오뒤세이아]에서는 오뒤세우스의 트로이 원정 참전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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