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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돌봄은 윤리적 선택이 아니라 인권의 전제이자 사회적 권리이다.
돌봄과 인권: 돌봄으로 새로 쓴 인권의 문법』은
3부. 돌봄의 정치와 제도 ―인권의 사회적 재구성
인권은 타인을 돌보지 않아도 되는 권리가 아니라,
돌봄의 정치학 ―인권의 사회적 전환과 민주주의의 재해석
돌봄 인권의 실천적 함의
이것이 바로 저자들이 말하는 "돌봄으로 다시 쓴 인권의 문법"이다.
돌봄의 윤리와 인간의 존엄 ― 관계 속에서 완성되는 인권

인권의 문법을 새로 쓰기 위해서는, 인간을 의존으로부터 자유로운 존재가 아니라 의존과 관계 속에서만 존재 가능한 존재로 재정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돌봄의 불평등 구조와 그 속에 내재한 인권의 맹점을 통렬히 비판한다.
이 책은 이 두 측면을 동시에 조명하며, 돌봄의 문제는 단순한 개인간 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인권의 구조적 문제이자 사회정의의 문제임을 명확히 드러낸다.
이 책은 기존의 인권담론이 놓치고 있던 '몸의 인권', '감정의 인권', '돌봄의 인권'을 회복시키려는 시도이다.
이 장에서 저자들은 인간 존재의 근본 속성을 '의존'과 '취약성'으로 정의한다.
인권은 타인을 돌보지 않아도 되는 권리가 아니라,
저자들은 돌봄을 인권의 하위 개념이 아닌 인권의 새로운 근본권으로 제안한다.
돌봄권'은 타인을 돌보거나 돌봄을 받을 권리를 포함하며, 이는 생명권·존엄권과 같은 수준의 근본적 권리로 위치한다.
즉, 인권은 타인의 돌봄 없이는 성립할 수 없으며, '인간다운 인간'이란 돌봄 속에서 인간이 되는 존재라는 것이다.
상호 의존성과 취약성―새로운 인권주체의 등장
두 번째 핵심 주제는 인간 존재의 취약성(vul nerability)에 대한 인식이다.
저자들은 이를 "상호 책임의 민주주의"라고 부른다.
이론적 추상성, ②제도·정책적 구체성 부족,
돌봄과 인권 』이 제시하는 '돌봄으로 새로 쓴 인권의 문법'은 철학적 깊이가 탁월하지만, 그만큼 개념적 추상성이 강하다.
제도적 구체성의 결여와 정책적 실행한계
또한 돌봄의 사회화를 강조하면서도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봄의 관료화 문제, 즉 돌봄이 제도화되는 순간 사적 감정과 관계가 소멸될 수 있는 위험성에 대해서는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한국사회의 구체적 문화적 맥락―예컨대 가족 중심 돌봄 구조, 지역사회 돌봄의 불균형, 이주노동자의 돌봄 노동현실 ―을 심층적으로 다루지 못했다.
돌봄의 윤리가 보편적 가치로 제시되지만, 현장의 문화·세대·가족 형태에 따라 돌봄의 의미와 방식은 매우 다르다.
결국 이 책의 논의는 이론적으로는 포괄적이지만, 현실적으로는 특정 계층과 문화적 맥락에 편향될 위험을 안고 있다.
누군가에게 기대어도 괜찮다'는 인식은, 내가 타인의 돌봄을 받을 때 느꼈던 죄책감을 조금씩 녹여냈다.
또한 나는 이 책을 통해 돌봄을 사회의 책임으로 인식하는 전환을 경험했다.
나는 사회복지와 교육에 관심이 깊은 사람으로서, 이 책이 제시하는 돌봄인권의 관점이 현장 실천에서 매우 중요한 함의를 가진다고 생각한다.
돌봄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의 구조적 정의와 직결된 영역이며, 이 책은 돌봄의 정치화를 통해 민주주의의 새로운 기반을 제안한다.
돌봄의 윤리와 인간의 존엄 ― 관계 속에서 완성되는 인권
결국 『돌봄과 인권』은 인권담론을 '자유'와 '평등'이라는 이원적 축에서
돌봄을 개인 윤리에서 사회정치윤리로 확장한 대표 저서.
박선영.(2021).「돌봄 노동의 감정윤리와 사회적인 정」.『 인문사회연구』, 22(4), 91-120.
한국여성정책연구원.(2022).『돌봄 노동의 젠더불평등과 정책과제』.서울: KWDI 정책보고서.
한국인권재단.(2021).『인권의 사회적 실천 : 돌봄, 노동, 평등의 새로운 지평』. 서울: 한국인권재단.
송혜림.(2022).「돌봄 노동의 정서적 차원과 공공윤리의 재해석」.『사회윤리연구』, 17(2), 8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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