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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제시하는 노년 여성의 시각에서 본몸·욕망·돌봄·기억의 문제를 분석하며,
한국사회에서 돌봄은 여전히 여성의 몫이다.
그녀의 사유는 단지 노년 여성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흰머리 휘날리며 : 예순 이후 페미니즘 』은 한국 사회에서 보기 드문 "노년 여성의 자기 목소리"를 담은 책이다.
특히 한국사회에서는 여성의 몸이
흰머리 휘날리며 』는 노년 여성의 삶을 단순한 생애 단계가 아니라
흰머리 휘날리며 : 예순 이후 페미니즘 』은 한국 사회에서 거의 논의되지 않았던 노년 여성의 시선과 감각, 그리고 말하기의 정치를 선명하게 드러낸 책이다.
흰머리 휘날리며 』는 노년 여성의 몸, 기억, 돌봄, 사랑, 욕망을 "다시 말하게 하는 책"이다.

이 책은 "나이듦이후의 여성"을 단순히 돌봄과 퇴행의 대상이 아닌, 여전히 사유하고 사랑하며, 사회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지속적 주체로 자리매김한다.
이 책에서 '흰머리'는 단순히 나이의 상징이 아니다.
특히, 노년의 성(性)을 터부시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여성이 자신의 욕망을 말하는 것은 곧 사회적 저항이자 자기인식의 확장이 된다.
흰머리 휘날리며 』는 또한 "돌봄"의 문제를 여성 개인의 희생이 아니라
노년 여성의 삶을 규정짓는 제도적 폭력의 문제로 확장된다.
흰머리가 휘날리는 순간은 곧 "삶이 자신을 다시 쓰는 순간"이며, 노년은 마침표가 아니라 새로운 서사의 출발점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노년 여성의 시각에서 본몸·욕망·돌봄·기억의 문제를 분석하며,
저자는 "노년의 성애성"을 인정하고 표현하면서, 여성이 노화 후에도 욕망할 권리, 사랑할 권리가 있음을 말한다.
저자는 치매 어머니를 돌본 경험을 바탕으로 치매 노인을 단순히 기억을 잃는 존재로 보는 시선을 비판한다.
아래에서는 네 가지 주제-① 몸과 노화의 정치학, ② 노년의 욕망과 성애, ③돌봄과 관계의 윤리, ④ 정체성의 재구성-를 중심으로
몸과 노화의 정치학 : "늙는 몸"의 재인식
저자는 이러한 시선을 비판하며 "늙은 몸의 감각을 다시 느끼고, 그 감각을 말할 언어를 찾자"고 말한다.
그녀는 노년의 여성도 여전히 욕망하고 사랑할 수 있으며, 그 욕망은 결코 불결하거나 부적절하지 않다고 말한다.
그녀는 "사랑은 여전히 나를 살아 있게 만든다"고 고백한다.
이 문장은 '사랑의 연령'이 존재하지 않음을 선언하며, 노년 여성에게도 여전히 욕망할 권리, 설렘을 느낄 권리가 있음을 선포한다.
저자는 이러한 돌봄 구조를 "가부장적 사회가 여성의 몸과 시간을 착취하는 방식"으로 해석한다.
이는 돌봄의 윤리를 왜곡시키는 구조적 문제다.
결국 김영옥의 "늙은 자기"는 사라짐의 정체성이 아니라, 새로운 자아의 탄생을 의미한다.
그녀는 나이 들어가며, 사회가 부여한 정체성을 벗고 자신의 언어로 삶을 다시 쓰는 존재로 거듭난다.
하지만 그 사유가 지닌 혁신성과 철학적 깊이에도 불구하고, 본서는 몇 가지 측면에서 한계와 비판지점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예순 이후의 페미니즘'이 보다 포괄적인 생애주기 페미니즘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교차성 개념이 보완될 필요가 있다.
특히 한국사회에서는 여성의 몸이
공동체 돌봄, 노년 여성의 돌봄 인프라 확충, 노인 간 돌봄상호 지원시스템 등 다양한 정책적 대안으로 연결될 수 있다.
이 사유는 장애인, 치매환자, 노년층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새로운 돌봄의 철학을 제시한다.
늙음'을 새로운 존재 방식으로 사유한다.
흰머리 휘날리며 : 예순 이후 페미니즘 』은 한국 사회에서 거의 논의되지 않았던 노년 여성의 시선과 감각, 그리고 말하기의 정치를 선명하게 드러낸 책이다.
나이듦이후의 여성"이라는 새로운 존재 방식을 제시한다.
그녀는 "나이든 여성"이라는 존재가 더 이상 주변부가 아닌, 삶의 주체로서 사유하고 말하고 사랑할 수 있음을 증명한다.
흰머리 휘날리며 』는 노년 여성의 몸, 기억, 돌봄, 사랑, 욕망을 "다시 말하게 하는 책"이다.
결국 이 책은 늙음의 담론을 넘어 삶과 존재, 기억과 사랑, 돌봄과 윤리의 문제를 아우르는 인간 존엄의 선언문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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