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도의 굴욕에 대해, 다소 다른 시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부제는 삼전도의 굴욕과 이괄의 난 정도가 되겠네요
사람들에게 역사를 배우는 이유를 물으면 “과거의 역사를 통해 배워 현재에는 그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함”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상당수 존재한다. 이와 같은 인식은 영국의 역사학자 ‘카’가 역사는 “과거와 현재와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말한 것에서부터 비롯되었다.
물론, 조선시대에 ‘카’가 한 말이 전해지지는 않았지만, 왕과 고위 관리를 비롯한 선비들은 옛 고사를 배우는 것을 당연시 여겼고, 자신의 주장을 내세울 때 자주 사용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의 주장을 강화하고, 타인을 통제하는 용도로만 사용했을 뿐, 현실에 적용시키지는 못했다. 삼전도의 굴욕이 벌어진 것에 대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조가 외교를 잘못해서 일어난 전쟁”이라 판단하고 있다. 필자 또한 이견은 없지만 인조가 광해군을 쫒아낸 초기에 잘못된 행동을 벌임으로서 북방의 군사력은 이미 크게 약화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