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창조로 부터 시작되는 믿을 수 없는 구약성경의 이야기는 마치 동화의 세계를 보는듯 합니다 때로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상상력을 총동원한 것 같기도 하고, 한편의 찬란한 그리스 신화를 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와같이 구약성경의 전편에 흐르는 모든 역사들은 기적으로 시작하여 기적으로 종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의 픽션이거나 프리젠테이션이 아니라 구약성경의 모든 흐름과 역사를 주관했던 주연이 바로 천지를 직접 창조하신 하나님이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위대한 가능성은 바로 그분이 스스로 존재하는 신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가능성은 영원무궁한 것이며 무한의 무한한 가치가 표현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하나님의 능력에 비교하면 구약시대를 이끌어 갔던 수많은 기적들은 한낱 여름날의 수박잔치와도 같은 것이었을 것입니다 그 만큼 우리에게 기적중에 기적으로 여겨졌던 사건들이 하나님의 기준에서는 아무것도 아닌 보편적인 행위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시대의 주인공처럼 여겨져 왔던 아담과 하와, 아벨과 에녹, 노아와 그의 가족들, 아브라함과 야곱, 모세와 여호수아, 다윗과 요나단, 삼손, 다니엘은 모두 하나님의 역사속에서 존재해 왔던 하나님의 택한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역사속에서 하나님의 특별히 택한 사람이라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은혜중의 은혜일 것입니다 그러나 기적은 바로 그 사람들이 일으킨 것이 아니었습니다 사람은 단지 하나님의 기적 가운데 생존하였던 은혜의 사람들의 모형이었을 뿐 모든 기적의 역사는 하나님의 역사와 섭리가운데 있는 것이었습니다 위대한 역사를 경험하였던 모세와 노아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들입니다 그는 우리보다 늙었고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힘이 없는 노약자일 뿐이었습니다 그러한 그가 하나님과 동행하였을때에는 전혀 다른 결과가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모든 기적의 역사가 사람에 의해서가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에 의해서 일어난 것이라는 것을 단적으로 설명해 주기위한 하나의 예에 불과한 것입니다